文 "연체자 200만명 신용사면 준비하라"···고승범 금융위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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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06.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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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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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엔 "통일 담론 형성"
송두환 인권위원장엔 "노동자 인권 대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 수석부의장, 송 위원장, 고 위원장, 박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오늘 임명장을 수여한 네 분이 대표하는 기구 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상의 기구, 국가인권위원회는 독립 기구, 금융위원회는 정부조직법 상의 기구,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그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환담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 위원장에게 “코로나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등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금융의 역할이 크고 그만큼 금융위원회가 중요하다”며 “코로나로 인한 연체자들의 신용사면과 관련해 200만 명이 넘는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 안정, 가계부채 관리, 가상자산 관리, 디지털 환경으로의 변화에 대한 대처, 기업에 원활한 자금 공급 등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최선을 다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 수석부의장에게 “민주평통 설립 40주년 행사를 잘 준비해 주기 바란다”며 “민주평통은 국내·외에 지역협의회와 위원이 있다. 평화 통일 담론을 형성하고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도 하는 기구인 만큼 수석부의장으로 마지막까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 국내·외에서 노력해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설립 40주년 행사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의미있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직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송 위원장에게는 “인권은 많은 노력을 해서 이루어도 새로운 과제가 계속 나타나 마치 물을 가르고 나가는 것처럼 끝이 없고 완성이 없다”면서 “노동만 하더라도 플랫폼 노동자의 인권 문제, 코로나 양극화로 인한 인권 문제 등 새롭게 대두되는 게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권에서 진전을 이룬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면 국민들께서 인권위원회에 공감하고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는 올해 출범 20주년을 기점으로 국가인권위원회 2.0을 시작하는 기념식을 민주화의 성지에서 의미있고 뜻깊은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박 위원장에게 “4강 중심의 외교에서 신남방·신북방 외교정책으로 다변화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라며 “러시아 전문가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외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신북방 정책의 추진에 소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신북방경제협력정책인 ‘나인 브릿지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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