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한국당 "야당 탄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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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한국당 "야당 탄압" 반발

[앵커]

검찰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비공개 예산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유출했다는 혐의였는데요.

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심재철 의원실에 긴급히 모인 한국당 지도부는 "정치검찰에 의한 야당 탄압"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것은…"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말 이 처참한 야당 탄압의 현장에서 통탄을 금치 못합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심 의원실 보좌관들이 디브레인이라고 불리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에서 비정상적 경로로 예산정보 수십만건을 내려받았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심 의원은 "백스페이스를 눌렀을 뿐"이라며 무고로 기재부와 산하기관인 한국재정정보원을 맞고소했습니다.

이어 해당 자료가 공개되면 정부가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내용이 드러나기 때문에 불합리한 탄압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 해외순방 때 수행한 사람들이 업무추진비로 사적으로 예산을 쓴 겁니다. 기재부는 그것을 허위인줄 알면서도 받아들이고…"

김용태 사무총장은 대정부질문, 상임위 질의,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부 예산의 부당사용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비공개 정보를 대량으로 받고 반납을 거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의) 비인가구역에까지 들어와서 그와 같은 일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심 의원과 기재부가 맞고소한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심 의원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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