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싸움 끝에 목숨 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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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수사 가속화 되자 '정치 보복' 주장하며 강력 반발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사진=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SNS 화면 캡처)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부싸움 끝에 스스로 목숨 끊은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자신의 SNS에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다'라는 박원순 시장의 이 말은 무슨 또 궤변이냐"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죽였단 말이냐"고 썼다.

이는 최근 MB정권 '블랙리스트' 논란이 확산되며 이명박 정권에 대한 수사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하자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가 아는 최대의 정치 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했던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박 시장은 같은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블랙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제가 보기에는 내가 아는 최대의 정치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했던 거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 적폐청산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 칼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paladin70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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