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도 집을 가질 수 있어요! 청년 정착을 위한 쉐어하우스 ’터무늬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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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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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기반이 약한 청년들은 서울 집의 높은 보증금과 월세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형편상 보증금이 없는 집을 찾아 나서면 결국 고시원에 살게 되기 십상이죠. 어렵사리 주거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혼자 살아가는 생활에는 외로움이 동반합니다. 기쁠 때, 슬플 때, 아플 때에도 모든 일을 오롯이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마련한 사업. 청년 수준에 맞춘 주거비와 정기적인 공동체 모임으로 서울살이에서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주는, 바로 ‘터무늬 있는 집’입니다.

터무늬 있는 집은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출자해 보증금을 마련해주고, 이 집에 살기를 원하는 청년들이 최소한의 월세를 내며 함께 살아가는 쉐어하우스입니다. 청년들은 착한 가격에 집을 마련하고 다른 이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고, 시민들은 청년들과의 다양한 교류를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터무늬 있는 집에 입주한 청년들은 총 6명. 이들이 지불하는 집 사용료 및 공과금은 인당 월 10만 원입니다.

기부자들은 터무늬 있는 집에 출자자들을 초청해 교류를 나누는 오픈 하우스, 품앗이 활동에 관심을 갖는 출자자와 청년들이 함께 공부하는 터무늬 타임 뱅크 외 총회, 자치 활동, 사례 공유회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과 격식 없는 대화를 나누고 활발한 재능 공유를 할 수 있기에 출자자 입장에서도 유용한 사업이죠.

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고 싶어요

시민 출자자 강영호(40세, 가명) 씨는 요즘 청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합니다. “요즘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청년들이 많잖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면 부모의 심정으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뭔가 사회적으로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터무늬 있는 집을 알게 되었죠. 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짜여 있고, 제가 도운 청년들과 많은 교류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터무늬 있는 집이 더 늘어나 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동시에 세대 간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터무늬 있는 집 1호 입주자인 윤재호(28세, 가명) 씨는 터무늬 있는 집을 만난 후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의식주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 요건이잖아요. 그 중 ‘주’를 마련하는 것이 제게는 참 커다란 과제였어요. 저 외에 친구들도 돈을 벌면 고스란히 집값으로 반납하는 경우들도 많았구요. 터무늬 있는 집은 고군분투 중인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사업 같습니다. 멋진 롤모델이 되어 주시는 출자자 분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합니다.”

청년 거주자들은 집값 외에도 사회적 관계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합니다. 정수현(29세, 가명) 씨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다며 연신 미소를 띄웠습니다. “스무 살 때 독립한 이후 쭉 혼자 살아왔어요. 혼자 하는 생활에 사실 지쳐가고 있었는데, 터무늬 있는 집을 통해 여럿이 부대끼는 삶을 살아보니 정겹고 반갑습니다. 물론 부딪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마저도 공동체 생활의 묘미라고 생각하고 더불어 잘 살아보려 합니다.”

상생의 의미가 깃든 공간

터무늬 있는 집은 단순한 기부 사업이 아니라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출자자들은 청년들의 신선한 생각에 새롭게 눈을 뜰 수 있고, 청년들은 경제적 도움을 받는 동시에 삶의 연륜을 배울 수 있죠. 이들은 터무늬 있는 집의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재능을 공유합니다. 상생의 의미가 깃들어있는 공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리고 시민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터무늬 있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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