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욱 대검 차장검사 사의 표명…尹 선배들 줄사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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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20.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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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54·사법연수원 19기·사진) 대검찰청 차장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봉 차장은 앞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었다.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총장 지명 이후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에 이어 봉 차장까지 윤 지검장 윗 기수 간부들의 줄사퇴가 가시화되고 있다.

봉 차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친필로 쓴 글을 파일로 첨부해 사의를 밝혔다. 그는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며 "저는 이제 미지의 새로운 길에서 검찰가족 여러분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 출신의 봉 차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기획조정실장 등 특수·공안·기획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7년 대검 차장으로 부임해 2년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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