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3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직장인 업무용 앱(기업용 협업 플랫폼)인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를 선보였다.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라인웍스' 등이 격돌 중인 글로벌 업무용 앱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는 외부인이 가입 없이도 쓸 수 있고 메일·메신저·프로젝트 앱을 통합한 게 특징이다.
업무용 앱은 메일·메신저(채팅)·캘린더 공유·파일 공유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통합돼 있고 PC나 모바일 어디서든 쓸 수 있다. 외근 중에도 모바일 업무를 볼 수 있고, 공유 기능이 뛰어나 다른 팀과도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 젊은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엔 국내 대기업들도 인트라넷 대체재로 많이 찾는 추세다.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일부인 '두레이'는 이미 HDC현대산업개발, 인크루트 등 국내 500여 기업에서 채택했다. 카카오가 2016년 출시한 '아지트(agit)'도 대학내일 등 2만3282개 기업이 사용 중이다.
직원 입장에서도 업무용 앱은 무분별한 카톡 업무 지시 등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워라밸,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등 일과 삶을 분리하는 추세에 따라 업무용 앱을 찾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이학준 플로우 대표는 "서비스 초기였던 4년 전엔 IT기업 개발자들로부터 구매 연락을 받았다면 지금은 대기업 기업문화팀에서 받는다"며 "업무용 앱 시장의 분위기는 매년 상승세"라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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