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해외시장 연간 매출 10조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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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16.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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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해외시장 연간 매출 10조원(1조엔) 시대를 열었다.

NHK가 16일 일본동영상협회 '애니메이션 산업 리포트'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업체 150여곳이 작년 한 해 동안 올린 매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190억엔(0.9%) 늘어난 2조1천814억엔(약 23조원)을 기록하며 6년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도 매출 가운데 46%인 1조92억엔(약 10조810억원)이 영화와 게임 판매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연간 해외 매출이 1조엔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주요 영역별로는 DVD 등 비디오 패키지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가량 감소한 587억엔에 그쳤다.

반면에 해마다 늘고 있는 온라인 부문의 작년 매출은 595억엔으로, 비디오 패키지 부문 매출을 추월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마쓰다 히로미치(增田弘道) 일본동영상협회 편집총괄은 "최근 3~4년간 증가한 연간 해외매출이 1조엔을 넘어서면서 일본 내수 시장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비디오 패키지와 온라인 부문 매출 규모가 역전하는 등 성장하고 쇠퇴하는 영역이 확연하게 나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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