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우디 모임 멤버인
병길형이 운영하는 매드x로코
원래는 천안에서 처음 시작된 클럽+룸 형태의 신기방기한 개념의 클럽.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클럽은 뉴욕에서 딱 1번 가본 게 전부인데
여기는 짱 재미있다.
사람들이 저렇게 열정적으로 활기 넘치게 노는 것도 부럽고, 멋지고.
요새는 체력도 없고 의욕도 없고. 하...
암튼 새벽 2시경 병운이와 함께 열정적인 현장을 찍으러 출발.
X됐다...
너무 추운 날씩 덕분에 내 카메라는 김이 서려 전혀 찍을 수 없는 상황.
현아는 10분 뒤 도착.
김 서림은 전혀 해결 안 되고 있다.
무대 뒤에서 착한 Dj 분들이 사진촬영 왔다니 앉아계시라 해서..
(원래는 우퍼 옆에 서서 카메라를 막 닦고 있었다. - 귀가 안 들려요)
앉아서 잠바안에 겨드랑이에 렌즈를 꼭 끼고 따뜻해지길 기다림.
뷰 파인더는 아직 뿌예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결과물은 그래도 사람 형태는 보임.. 다행임.
조금만 더 따뜻해져라.
스테이지에 어둠이 내리고
현아가 온다고 경호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스테이지 앞을 막기 시작하고.
천만다행으로 김 서림은 이제 해결 90% 단계.
잘 찍어드린다고 병길 형님께 호언장담했는데 큰일 날 뻔....
사실 요 사진 찍을 때 기분이 굉장히 나빴는데
백댄서분으로 보이는 분이 촬영하려고 세팅 값 잡고 있는데
현아 가까이서 도촬하는지 알고 렌즈를 손으로 확 잡아버렸다.
아.. 나를 무슨 사생팬 오덕쯤을 봤나...
빡이 확 쳤지만.. 좋은 일 하러 온 거니. 속으로 ㅅㅂ 한마디 외치고 사진촬영 시작.
조명이 켜지기 전에는 번쩍번쩍 조명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해
세팅 값 잡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렇다고 스트로보를 가지러 차에 가는 사이 다시 김이 서릴것이고...
다행히 공연 중에는 지속광 조명이 켜져 세팅 값 잡고 연사 모드 놓고 그냥 다다다다다..
공연전에 현아는 안전을 당부함. 안전이 중요하지.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질서를 안 지키면 사고 나기 마련..
다행히 아무 문제 없어서 굿.
매드x로코 공연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클럽 공연을 안 한다니..
자주 가진 않지만 아쉽.
사람이 너무 많아 촬영 포인트를 전혀 잡지 못함.
매니저분으로 보이는 분이 뒤에서 사진 찍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니 옆에서 찍어달라 부탁하셔서
빨리 자리를 옮기고 싶었지만. 방법이 전혀 없었음.
뒤통수 찍어드려 미안 현아
남자만 디글거릴 줄 알았지만 여자들도 현아를 꽤 좋아하는 듯
기계 덕후라 그런지 저 Dj 머신에 관심이 급....
병운이랑도 얘기했는데 저 참 무서움.
사진, 동영상으로 남기려 저 수많은 핸드폰이 자기를 찍고 있으면
기분이 어떨까.
마냥, 항상 좋지 많은 않을 듯..
스테이지 위에서 최대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연사 다다다다.
확실히 연예인들은 카메라 마사지를 받는다 그러나.
눈 감거나 날리는 컷이 별로 없다. 항상 그 포인트를 아는 듯.
남자들의 떼창.
여기는 인계동 클럽이 아니라 군부대인 줄.
여기저기 촬영 포인트를 잡다가 그냥 스테이지를 내려와 무대 좌측에서 찍기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막 찍어대니 한 여성분이 자기 앞에서 찍으라고...
덩치 큰 나 때문에 보이지 않을텐데. 참 감사했다.
자리를 양보해 주셔서 포인트가 아주 굿.
현아를 왜 패왕색이라 하는지 알겠음.
엄청 마르고 애기같은데 눈빛이나 아우라가 포스 쩔.
관객들 손도 잡아주고 핸드폰으로 셀카도 찍고 공연하는 중에
프로페셔널하게 팬 서비스하는 거 보니 멋져 보임.
인스타 그램에 500px로 잘라서 올렸는데 금방 리트윗이 많이 됨.
태그라도 같이 써 주시지.. 사진만 훔쳐 가고.
현아 팬 아니었지만 이 사진 보고 엄청 이쁘다고 한 왕지형.
실제 왕지형님 홍대 앞 매장에 현아가 자주 오고 아는 사이라 하시던데
직접 찍은 사진 보여주면 신기방기 할듯.
노래 3곡 부른다고 알고 있었는데 4곡 부르고 간 현아.
이날 매드 오픈이래 가장 사람이 많았다 하던데
매일 이렇게 많이 사람 오면 좋겠다.
매드x로코 다음날 다시 방문!!
요렇게 투명한 문으로 되어있는 룸도 있다.
부킹도 해주신다니.. 2~3명이서 오면 딱 좋을 듯.
노래방 기계가 되어있는 방들도 있고.
룸은 총 100여 개. 후덜덜.
주말은 예약 안 하면 못 들어간다니.. 가실 분들은 미리 예약을..
역시 아우디 모임 멤버인 Md 영심이를 찾으면 됨.
크 이렇게 우리를 위해 화려하게 병길 형님이 차려주셨지만
놀고 가라 놀고 가라 그렇게 해주셨는데
집에 일이 있어 나는 먼저 나와버렸다.
말주변이 없어서 어차피 잘 놀지도 못하지만.
같이 간 일행들이라도 이쁜 두 분과 놀라고 안부를 전하며..
재밌게 놀렴... 부럽다
파인애플이 참 맛있었다.
다음에 나도 껴줘.
나이 너무 먹어서 저런데 가면 주책이라 하려나....
뺀지 먹을 수도 있겠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