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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63년 9월이다. 삼양라면의 등장이 그것이다. 최초에 100g이었던 라면의 가격은 10원이었다. 한동안 유지되던 가격은 7년만인 1970년에 소맥분과 우지가격 인상으로 20원으로 인상되었다. 그러나 내용량도 120g으로 증가되었다. 이어 1978년에는 50원으로, 1981년에는 100원으로 인상되었다.

삼양식품공장(2)(1972)

라면이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져 라면을 먹으려 하지 않았지만 국가에서 시행한 분식 장려 정책과 맞물려 라면 · 빵 · 과자등의 품목이 많이 팔리게 되었다.

삼양라면 360만포 월남 수출 계약 조인식(1)(1968)

당시 자장면이 5백원, 곰탕 1천 2백원, 냉면이 1천 3백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싼 가격이었다. 덕분에 삼양라면만 보더라도 1966년 11월에는 240만 봉지, 1969년에는 1천 5백만 봉지로 급격한 신장을 보이고 초창기의 매출액 대비 무려 300배에 달하는 경이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다. 1980년대만 해도 100원이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라면 스프가 건강에 안좋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라면은 40년 가까이 서민들의 식사를 대신해 왔으며, 세계라면협회(WINA · World International Noodle Association)는 지구인들의 보편적인 먹거리로 자리 잡은 라면을 '지구음식(Earth food)'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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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 국립공주대학교, 기록이 있는 역사교실 제15장
국가기록원, 기록으로 보는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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