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신축아파트값,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값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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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2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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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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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서울 강북의 인기지역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신축 아파트값이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을 따라잡을 기세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달 연속 0.03% 상승한 가운데 구별로는 마포구가 가장 높은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북·중구 0.05%, 성동·광진 0.04% 등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가 13억4000만∼15억2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3개월 전인 지난 6월 실거래가 12억∼13억원이던 아파트가 최고 3억원 이상 뛰었다. 올 4월 입주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59㎡는 이달 12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서울 집값을 이끌던 강남 재건축단지들은 가격상승이 약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84㎡는 지난 7월 12억6000만원 대비 최근 13억6000만원으로 1억원가량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은 3000만∼1억원 하락한 매물도 나왔다. 은마아파트는 76㎡가 지난달 17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17억원짜리 매물이 나왔다. 잠실주공5단지 82㎡는 지난달 19억∼20억원에 거래됐는데 6월 대비 1억원 이상 하락했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발표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낮아진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줄어들어 공급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축 아파트가격은 오르고 재건축아파트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신축 아파트값 쏠림 현상이 이어져 강북 신축 아파트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추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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