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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스펜서 키움 퓨처스 감독 사퇴, "깊이 반성 중" [오피셜]

기사입력 2019.08.05. 오후 06:03 최종수정 2019.08.05. 오후 06:09 기사원문
쉐인 스펜서 감독

[OSEN=이상학 기자] 키움 히어로즈 쉐인 스펜서(47) 퓨처스팀 감독이 음주운전 물의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스펜서 퓨처스팀 감독의 사퇴를 알렸다. 지난 2016년부터 키움 퓨처스 감독을 맡아 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은 스펜서 감독은 그러나 지난 4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하루 만에 자진 사퇴하며 키움을 떠나게 됐다. 

스펜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순간의 어리석은 결정으로 인해 팀은 물론 KBO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지도자로서 선수들과 KBO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지기 위해 감독직을 사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추후 KBO 상벌위원회 징계 역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도 향후 필요할 경우 조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키움 구단은 4일 오후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한 직후 내부 보고 체계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KBO에 전달한 뒤 경위 파악을 위한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구단 자체 조사결과 스펜서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었던 지난 4일 이태원에서 술을 마신 뒤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귀가 하던 중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다만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 측정 수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음주측정수치가 면허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키움 구단은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 프런트는 물론 선수단 모두가 '음주운전은 본인의 생명은 물론 타인에게도 큰 피해와 고통을 주는 중대범죄'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은 스펜서 감독의 자리에 오규택 퓨처스팀 작전·주루코치를 퓨처스팀 총괄코치로 선임했다. 오규택 총괄코치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경기부터 키움 퓨처스팀을 이끈다. /waw@osen.co.kr

기사제공 OSEN

OSEN
이상학 기자

OSEN 이상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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