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북한과 국경 문제서 돕지않을 수도"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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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북한과 국경 문제서 돕지않을 수도" 견제구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와 관련해 "중국이 더는 우리를 돕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무역전쟁과 대북문제를 연계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는 해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향해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문제에서 더는 우리를 돕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주지사 선거 지지 유세에서 "중국이 그동안 정말로 우리를 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중국)은 북한과의 국경문제에서 우리를 도왔습니다. 그들이 더이상은 우리를 돕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각료회의에서도 중국의 제재 완화 움직임에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방중 이후 강경 태도로 돌아선 것을 두고서도 '시진핑 배후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매우 중요한 시기에 북한과의 국경이 매우 강력하게 지켜진데 대해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 현재 국경이 조금 약해졌지만 괜찮습니다."

미국 내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고위급 회담이 지연되는 상황을 두고 김 위원장의 3차 방중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 밀착'을 경계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통상 압박을 늦추지 않으면서 무역과 대북문제를 연계해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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