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깜짝 실적’에도 주가 찬바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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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08. 오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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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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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소식 다양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분명 시장 예상치보다 좋았는데, 주가 반응은 시원찮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러시아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이광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우선 실적부터 간단하게 정리해보죠. 
네, 두 회사 모두 증권업계의 전망보다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1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고요.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 1천억 원, 1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확실히 좋은 기록인데, 주가는 얼마나 부진한 건가요? 


네, 삼성전자는 어제(7일)가 2021년 이후 최저가였고, LG전자는 그저께(6일)가 최저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한창 좋을 때 주가 9만 원을 넘기며 기대를 모았는데, 지금은 7거래일 연속 6만 원대를 기록했고요.

LG전자는 지난해 초 고점 대비 38% 하락했습니다. 

결국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수율이 35~40%로 추정되는데 쉽게 말해 불량률이 높은 점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최근 출시한 갤럭시S22에서 뜨거워지는 걸 막기 위해 성능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인 GOS를 쓴 것을 놓고 "기술 부족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LG전자는 회사의 근본적인 영업보다 일회성 특허 수익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두 회사 모두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자동차 전장 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입니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고요? 
네, 러시아 점유율 2위인 기아의 판매량이 68%나 줄었다는 소식입니다. 

유럽기업인연합회는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6300여 대, 점유율 3위인 현대차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보다 68% 줄어든 4900여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단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아직까지 멈춰둔 상태입니다. 

전쟁이 계속되고 국제 제재가 계속되는 한 자동차 판매량 역시 계속해서 줄어들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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