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돈 다 잃었다” 철구 강원랜드 블랙리스트 재조명

입력
수정2019.08.08. 오후 5:09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BJ철구(우)와 그의 아내 BJ외질혜가 2017년 8월 17일 자신의 방송에서 도박중독치료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철구 유튜브 캡쳐


유명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해외 원정도박설에 휩싸인 뒤 과거 강원랜드 블랙리스트를 신청한 사실이 재조명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TV용느님’을 운영하는 BJ용느(본명 김용남)는 지난 1월 개인방송에서 철구가 강원랜드 블랙리스트를 신청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BJ용느는 이 방송에서 “철구랑 강원랜드를 함께 다니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철구는 일찍 방송을 끝내고 강원랜드를 가곤 했다”며 “그런데 철구랑 함께 강원랜드에 완전히 꽂힌 날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용느는 “그때(일요일)부터 목요일 넘어가는 날까지 철구랑 강원랜드를 갔다. 결국 돈을 400만~500만원 잃었다”며 “그런데 철구는 도박도 지고 돈도 다 잃어 블랙리스트를 신청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거부했지만 철구는 블랙리스트를 신청했다”며 “철구는 2~3년간 강원랜드에 출입할 수 없는 대신 1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철구도 개인방송에서 종종 도박 관련 이야기를 풀어냈다. 도박중독에 빠졌다는 비판을 해명하거나 아내가 준비한 ‘도박중독의 위험성’ 영상을 읽기도 했다.

철구는 아내와 함께 도박중독 수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치료사가 “주변 사람들이 도박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할 거냐”고 묻자 최면에 빠진 철구는 나지막이 “해야돼요”라고 답했다. 그는 최면에 걸렸는데도 “도박을 할 때 기분이 최고조”라고 말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BJ철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해외에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사진이 올라왔다. 뉴시스


한편 철구는 8일 현역 군인 신분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철구는 카지노 테이블에 앉아 도박을 즐기고 있다. 장소는 마닐라의 씨티오브드림 카지노라고 적었다. 방문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다. 작성자는 이 자리에 동료 BJ들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철구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현행법상 국외여행허가서를 제출한 뒤 소속 부대장의 승인을 받으면 해외여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도박은 엄격한 처벌 대상이다. 횟수와 도박 액수가 확인되면 최소 근신부터 최대 휴가 제한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박준규 인턴기자

[국민일보 채널 구독하기]
[취향저격 뉴스는 여기] [의뢰하세요 취재대행소 왱]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