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7일만에 국내 첫 백신접종…전국 오전 9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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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에 배송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보건소 직원들이 확인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26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37일만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이날 접종대상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266명이다.

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한 제품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1000만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적정 유통온도가 영상 2∼8도로 일반 냉장유통이 가능해 각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배송받아 접종할 수 있다.

이날부터 백신을 접종받는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다.

정부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종할 것을 권고하면서 접종 대상은 약 31만명 정도로 줄었다. 접종 대상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지난 25일 기준 28만9480명(93.7%)이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는 대부분 '1호 접종자'를 정했으나, 질병청은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고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접종받고 있는 것"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서에 해당하는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27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접종 대상이다.

이들이 맞는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000명 전체에 대한 1차 접종은 다음 달 20일 완료된다.

2차 접종은 3주 뒤인 4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대기, 접종,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백신 접종은 앉은 상태로 이뤄진다. 접종받은 사람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는 게 좋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정부24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 가운데 얀센(1회 접종)을 제외하면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이 완전히 끝나야 접종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접종 증명서를 받았다고 해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거나 모임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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