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클럽’ 넥슨, 확률·시세 조작 논란…‘동학 유저’ 설 뒤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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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0.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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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슨이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고, 호실적을 바탕으로 전 직원 800만원 연봉인상 '돈 잔치'를 벌였는데요.

그러나 정작 유저들 사이에선 각종 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강산 기자 연결합니다.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였군요?

[기자]

넥슨이 지난 2004년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 '마비노기'에서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게임 캐릭터의 특수 능력을 얻을 수 있는 '세공'이라는 아이템인데요.

세공은 게임을 오래하거나 돈을 주고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돈을 주고 세공을 구입해도 원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확률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유저 연합회는 이 세공의 확률이 깜깜이라며 확률 공개를 요구하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아이템 시세 조작 논란도 불거졌다고요?

[기자] 

전국 PC방 게임 점유율 2위인 넥슨의 '피파온라인4'에서 최근 게임 속 선수 캐릭터 시세조작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유저들이 게임 캐릭터인 선수들의 몸값을 인위적으로 올린 뒤 차이을 얻는 시장을 교란한 건데요. 

넥슨도 지난달 이를 적발하고, 앞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재 수위가 너무 낮아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넥슨이 솜방망이 제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력 단속으로 캐릭터 거래가 위축되면 넥슨도 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앵커]

결국 유저들이 시위에 나선다고요?

[기자] 

마비노기 유저 연합회는 오는 15일 경기도 판교 넥슨 본사 앞에서 대규모 트럭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는 희망 고문, 넥슨은 연봉잔치' 등 시위 문구가 적힐 예정입니다.

넥슨 관계자는 "아이템 확률 조작은 없었고, 현재 시세 조작 등 비정상 거래에 대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강산 기자(s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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