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는 안된다는 초고속 5G기술…삼성전자, 장관 앞에서 시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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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13.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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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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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지국 설치 크게 늘리지 않아도
다운로드 속도 3배이상 높여
통신사들 주장 틀렸음을 보여줘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과 함께 5G 기반으로 공정을 자동화해 고품질의 통신장비들을 제조하는 생산라인 및 28GHz 대역 장비 단말기 성능검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 과기정통부]
삼성전자가 13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수원사업장 방문에 맞춰 28GHz 5G 기술 실증을 시연했다. 이동통신3사가 "28GHz 5G 기술 수준이 아직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자에 난색을 표했던 기술인데, 삼성전자가 "그렇지 않다"며 현장 시연을 보여준 셈이다.

최기영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28GHz 대역 장비·단말기간 성능검증 현장에 참석해 성능검증 결과를 직접 지켜봤다.

삼성전자측은 이날 시연에서 28GHz 5G가 3.5GHz 대역과 비슷한 수준의 커버리지를 제공해 일상적인 환경에서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실증했다. 테스트 결과, 28GHz 대역을 활용한 서비스 품질은 △실외에서 이동 중일 때 △장애물이 있는 실외 환경 △ 실내 서비스 모두 3.5GHz 대역과 비교해 상용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측정됐다.

28GHz는 초고속 통신에 유리하지만, 직진성이 강해 기존 대비 훨씬 많은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오해를 불식시킨 셈이다. 실제로 실외 드라이브 테스트에서 3.5GHz 대역 기지국과 비슷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면서도 평균 다운로드 속도 3배 이상을 기록했다. 통신사들이 8~10배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지하철역처럼 인파가 몰리는 핫스팟에서 트래픽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이나 추후 확대가 예상되는 초고화질 VR 스트리밍, AR 글래스처럼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극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도 밝혔다.

최기영 장관은 "경제사회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산업계와 상시 소통·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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