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가로 63㎝, 세로 103㎝로 한지에 수묵과 담채로 지리적 형태를 묘사하고 한글로 지명을 적었다. 334관의 주부군현은 원형으로 도장을 찍어 표시했다. 박물관 측은 현재까지 알려진 한글 지도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도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 개리 레드야드 교수가 국내에 논문을 발표하면서다. 이후 개인 소장자가 프랑스에서 입수해 해양박물관에 매도했다.
일본은 우산도가 울릉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 역사에서 독도의 명칭은 우산도였다. 그것은 『세종실록지리지』 편찬 이후 확립된 개념이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우산도가 울릉도라면 다른 섬으로 표시했을 리가 없다.
경상도가 71곳으로 가장 많고 황해도와 함경도가 23곳으로 가장 적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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