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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속 대추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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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채널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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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3. 22:1554,877 읽음


여름을 맞이하여 삼계탕을 찾는 이들이 많다. 삼계탕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닭고기와 인삼을 같이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이다. 인삼과 닭의 이름을 따서 삼계탕(蔘鷄湯)’이 된 것이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인삼과 닭고기를 함께 먹으면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영양을 보충해주어 지친 몸에 기운을 북돋워 준다.

하지만 삼계탕에 들어간 대추에는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한동안 회자된 적이 있다. 이미 잘못된 속설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대추에 대한 오해가 많다. 오늘은 대추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대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


대추는 대추나무 열매로 크()고 가시()가 많아 대조(大棗)라 불렸다. 대추의 표면은 다소 쭈글쭈글하며, 대추를 말리면 쭈글쭈글한 모양이 더욱 짙어진다. 타원형의 적갈색을 띠는 대추는 단맛이 나기에 과자나 요리 등으로 활용한다. 대추의 제철은 5~10월로 봄에서 가을까지 더욱 싱싱하게 만나 볼 수 있으며, 칼로리는 100g 90kcal이다.



대추의 효능

대추의 효능은 신경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가 대표적이다. 진정작용을 통해 수면 유도를 해주고 불면증을 개선한다. 옛말에 대추를 보고도 안 먹으면 나이 든다라는 말이 있다. 대추는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줌으로써 노화방지에 탁월하며 몸의 따뜻하게 보호해주며, 활력을 더해주는 천연강장제 역할을 한다.

대추에는 마그네슘, 비타민K, 칼슘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섬유질도 풍부하게 있어 변비에도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대추에 대한 오해와 진실


대추는 해독작용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는데, 삼계탕에는 해독할 만한 식재료가 없거니와 설령 독성이 있는 재료가 있어도 대추가 독을 흡수하는 것이 아닌 완화시키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성분이 남아있는 양 굳이 일부러 먹을 필요도 없다. 대추에 포함된 다양한 유효성분은 이미 삼계탕을 끓일 때 국물 속에 모두 우러나 있기 때문이다. 인삼 역시 마찬가지이다. 단지 식이섬유를 섭취할 목적이라면 먹어도 된다.
 
대추씨에는 독성이 있어 빼내야 한다는 말도 있다. <본초강목>에는 불에 구워 약으로 사용하는데, 맛이 쓰고 성질이 평이하며 독이 없다고 했다. 반면 복통이나 인후부의 궤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삼계탕에 넣는 대추씨는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다.
 
대추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한 번 쪼개서 넣어야 한다. 모든 한의서에는 대추를 탕약에 넣을 때 벽지(擘之: 손으로 쪼개서 가르다)하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추의 껍질은 단단한 섬유소(셀룰로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유효성분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 없고 효과도 떨어진다. 손가락으로 일일이 쪼개기 어렵다면 가볍게 칼집을 내는 것도 좋다.

대추 부작용

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독이 없어 큰 부작용이 없는 편이지만,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비만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더불어 산후에 대추를 많이 먹으면 말린 대추 부작용으로 인해 체중이 불어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100g당 생대추는 90kcal지만 말린 대추는 300kal 상당으로 매우 높다. 또한 대추는 담에 열이 있는 사람도 피해야 하며, 어린이 및 산모는 대추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사의 세줄 요약
대추만 먹어도 삼복더위와 열대야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추는 안신작용이 있어 심장 두근거림이나 불안증상, 짜증을 줄이고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열대야로 잠이 오지 않는다면 대추차 한잔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소형 한의사가 알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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