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미세먼지 주범 일산화질소→암모니아 생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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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9. 오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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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산성비 등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물질인 일산화질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는 주종훈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윤형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일산화질소를 수소의 저장체인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비료의 원료로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소캐리어로서의 역할이 용이하며, 연소시 CO₂를 발생시키지 않아 대체연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암모니아 생산방법인 하버-보쉬법은 고압환경이 요구되어 에너지 소모가 많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여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 이를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대체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기존 전기화학적 변환 기술은 질소로부터 암모니아를 합성해 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질소의 분해 반응 속도가 매우 느리고 암모니아 합성 효율이 낮아 활용성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세라믹 이온 전도성 소재 기반 전기화학 셀을 이용해 대기 중 유독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원료로 해 상압조건에서 효용성 높은 물질인 암모니아를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 없이 차세대 연료인 수소를 부산물로 생산해 내는 성과도 이뤘다. 산소 이온전도성 소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질소산화물로부터의 암모니아 합성 방법으로, 기존 전기화학적 암모니아 합성방법 대비 3배 이상의 생산효율(1885μmol cm?2 h?1) 을 보여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주 교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저감시키고 수소 저장체인 암모니아를 높은 효율로 생산해 냄으로써 친환경이며 경제적인 암모니아 생산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이는 탄소중립 실현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ACS Energy Letter (Impact factor: 23.101, JCR 상위 3.7%)에 지난 1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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