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유지에 달러 ↓·금 ↑ 확대…국내증시 영향은?

입력
수정2020.07.30. 오전 8:13
기사원문
박규준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간밤에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제로 금리로 유지하고, 한국과는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맞교환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OMC 회의 결과 발표 직후 미국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국제 금값은 더 올랐는데요.

국내 금융시장 영향 박규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새벽 상황을 보면 파월 의장 기자회견 도중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금값은 더 올랐단 말이죠?

[기자]

파월 의장이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통화와 재정적으로 추가 지원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그 직후 달러 가치는 더 떨어졌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를 보면,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93.18까지 하락했고요.

반면, 금값은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건데, 한미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하는 통화 스와프 계약을 연장했군요?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돈으론 약 72조 원 규모입니다.

이로써 기존 계약 기간이 9월 30일까지였는데, 이제 내년 3월 31일까지로 스와프 계약이 연장됩니다.

통화 스와프라는 게 미리 양국 통화를 정해진 환율에 따라 교환하는 걸 말하는데, 경제 위기 때 환율 변동으로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앵커]

이걸 국내증시와 연결을 해보면 최근 약 달러 흐름에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왔고, 우려했던 한미 통화스와프도 연장돼서 우리 증시에는 호재로 들리는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약 달러는 외국인의 한국 증시 귀환 가능성을 높였고, 시장은 약 달러 기조가 굳어지면 글로벌 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간밤 미 기준금리 동결 직후 국제 금값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온스당 1,974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 자산 중 금에 매력이 가장 높아졌고, 당분간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규준 기자(abc84@sbs.co.kr)


언제어디서나 SBSCNBC [온에어click]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