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직 걸고 통합 전당원에 묻겠다"

입력2017.12.21. 오전 6:40

수정2017.12.21. 오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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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당원에게 통합 찬반을 묻자고 제안했습니다.
반대가 더 많으면 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안철수 대표는 통합 찬반 전당원 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찬성이 많으면 신속하게 통합을 한 뒤 백의종군할 것이고, 반대가 많으면 즉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 대표직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습니다."

전국을 돌며 들어본 당원들의 의견은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해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란 명령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을 향해서는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일부 중진 의원은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여론을 앞세워 통합 반대, 대표 재신임을 요구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뜻을 왜곡하는 행위였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오늘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전당원 투표 안건을 의결한 뒤 이번 달 안에 최종 투표 결과 발표까지 모두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야 새해부터는 통합에 총력을 모을 수 있다는 게 안 대표 측 계산입니다.

하지만, 실제 바른정당과 통합이 이뤄지려면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합당 안건이 통과돼야 합니다.

전당원 투표가 당내 갈등의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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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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