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인정 못 해" 北 다시 경고방송…잠잠하다가 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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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16.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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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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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그제(14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인정하지 않고, NLL보다 더 남쪽에 그어 놓은 자기네 경계선을 넘어왔다면서 경고 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는 잠잠했는데 다시 이런 방송을 하는 이유가 뭔지,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7월부터 9월 말까지 서해에서 NLL이 아닌 자신들이 그은 해상 경계선인 경비 계선을 지키라는 경고 방송을 20여 차례 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평양 공동선언을 한 9월 19일에도 경고 방송을 했습니다.

NLL 존재를 인정한 4·27 판문점 선언에 배치되는 행동입니다.

그러다가 10월부터는 다시 잠잠해졌는데 갑자기 그제 경고 방송을 두 차례 재개했습니다.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어떠한 주장을 하든 간에 서해 북방한계선은 우리 전우들이…]

합참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NLL을 인정하는지를 두고 여야가 논쟁을 벌인지 꼭 이틀 뒤, 마치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문성묵/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자기들이 주장하는 경비 계선을 정당화시킴으로써 앞으로 평화수역 설정 과정에서 자기들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그런 의도로 보이죠.]

다음 달부터는 서해에 완충 수역이 지정돼 해상사격과 기동훈련이 금지됩니다.

남북 군사협의를 통해 평화 수역 전환을 위한 각종 기준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NLL에 대한 북한의 속내가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는 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과 북, 그리고 유엔사의 3자 협의가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병력과 화기, 초소의 철수, 관광객의 JSA 남북 지역 자유 왕래 등 비무장화 세부 사항들이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열)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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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2003년 SBS로 자리를 옮긴 김태훈 기자는 국방전문기자로 남과 북 뿐 아니라 해외 군사동향까지 폭넓게 취재해 깊이있고 흥미로운 기사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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