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부활 서명…1만700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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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3.12.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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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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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유족회 주관 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가 열린 가운데 유족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음악이 나오자 팔을 흔들며 제창하고 있다. 2016.05.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불려지고 있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곡으로 부활하려는 서명운동에 1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12일 5·18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식 지정곡 부활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2000여명이 동참했다.

또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전자서명도 1만2000명이 참여했다.

광주에서도 지금까지 3200여명이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져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서명운동은 현재 1만7200명으로 이번 주께 2만여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5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5·18광주민중항쟁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지난 2008년까지 기념식이 열리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식순에 포함돼 제창됐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합창으로 바뀌면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17일에는 여·야 국회의원 158명의 찬성으로 기념곡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박근혜 정부가 거부하기도 했다.

5·18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촛불시민의 힘으로 '박근혜 탄핵인용'이라는 심판을 받아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거부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올해 열리는 37주년 기념식에서 제창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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