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간만에(?) 새로운 IBM 빨콩 키보드를 하나 장만하게 되어 리뷰글을 포스팅해보니다.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빨콩 키보드 SK-8855 (8845는 방출), 스페이스 세이버 2, IBM M13의 복원 모델인 Unicomp사의 EnduraPro 그리고 기념비 적인 기계식 빨콩 키보드의 첫 작품 TexYoda1 가 있습니다.
(모델 별 설명은 아래 포스팅 참조)
구매 계기는 우연히(?) 이베이에서 M4-1 키보드의 경매를 보게 되었고 또 아주 우연히(?) 경매에 운 좋게 낙찰하게 되어 결국 의도치 않게 (ㅋ) 새로운 IBM 클래식 빨콩 키보드를 입양하게 되었지요.
우선 사족은 그만 하고 Unboxing을 해봅니다.
아래 사진 처럼 같은 키보드가 두개인 이유는 워낙 오래된 클래식 키보드이다 보니 먼저 받은 녀석의 아래화살표 키가 작동을 하지 않아 20불을 더 내는 조건으로 판매자에게 한개의 키보드를 더 받게 되었습니다.
영국에 사는 판매자가 다행히도 이 귀한 녀석을 두개나 보유하고 있었더라구요. ㅎ 왠지 키보드 매니아 같지는 않고 그냥 옛날 사무실이나 서버실 정리하면서 여러개가 나왔나 싶기도 하지만 여튼 그건 상상에 맡기고..ㅎ
첫번째 키보드 (불량이었던 녀석)에 먼지가 상당히 많이 쌓여 있어 일단 키캡 분해를 해봅니다.
뭐 어차피 스페어 키보드가 생겼으니 기왕 이렇게 된 거 혹시나 아래 방향키를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반 호기심 반으로 그냥 냅다 분해해 버립니다.
왕성한 호기심은 흡사 초딩시절 라디오 분해하는 기분이네요 :-P
궁금해 하실 키감은 콤팩트한 하우징임에도 의외로 단단하게 받쳐주는 안정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타이핑을 할 때는 서걱거리는 느낌 + 둔탁 & 중후한(?) 느낌이 납니다.
제가 사용했던 빨콩키보드와 비슷한 녀석을 굳이 꼽으라면 상당히 묵직하게 받쳐주는 강화 버젼의 SK-8845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SK-8845는 좀 가벼운 감이 없지 않아서 조금 사용하다 방출했지만 이녀석의 키감은 깊이가 있고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타이핑 하고 싶은 느낌이 드네요.
묘합니다 확실히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꽤나 차별화 되는 올드 클래식 키보드만의 키감임은 분명합니다.
주관적인 견해로는 같은 유사한 멤브레인계열이며 텐키리스 키보드인 스페이스 세이버2 (RT-3200) 보다 더 유니크한 매력이 있네요.
키감에 대해서는 아래 영상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까 해서 링크 걸어 놓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로서 IBM M4-1 간단 분해기 및 리뷰를 마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럼 이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