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신현빈 "유연석과 러브라인,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MD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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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01.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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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신현빈이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신현빈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1회다보니 12회까지 시간이 많이 흘러와서 끝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유연석(안정원)과 유일하게 러브라인 수확이 있었던 신현빈은 "겨울(신현빈)이와 정원이가 느릿한 속도로 오다가 마지막에 그런 엔딩이 나가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다"며 "그런 속도가 두 사람에게 맞는 속도였던 것 같다. 사랑이 처음인 사람이기도 하고, 정원이를 둘러싼 꿈이라던가 상황이 있었고, 함께 방향을 맞춰 갈 거라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엔딩이 어떻게 그려질지는 몰랐다"면서 "언제일 진 몰라도 (정원과) 잘 되진 않을까 했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느님 말고 제 옆에 있어달라'는 고백 대사에 대해선 "(정원이) 꼭 나를 좋아해주지 않아도 되니까 옆에 있을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받아주리라고 예상을 하고 한 고백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겨울의 고백에 정원이 키스로 화답한 엔딩에 대해 "감정이라는 게 억누르다 보면 어느 순간 터져버리는데, 겨울이가 고백을 한 것도 그런 감정이라고 생각했고, 정원이도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준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극 중 실감나는 먹방 연기로 시청자들의 야식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한 신현빈은 "제일 재미있었던 반응 중에 제 연기를 보고 샌드위치를 시켰다는 반응도 많았다. 먹는 걸로 이슈가 돼 본 적이 없었다. 맹렬히 먹었다. 찍다 보니 먹을 때 습관도 알게 됐다. 입을 크게 벌리면 눈을 감더라. 윙크하는 것같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괜찮을까 했다"며 웃었다.

신현빈은 먹으면서 대사하는 신의 비하인드도 밝히면서 "샌드위치가 조금 어려웠다. 사전에 따로 배달해 먹으면서 연습해봤다. 쉽지가 않았다. 초코과자는 12개까지 먹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최성현스튜디오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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