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고조 서안지구서 이스라엘인 1명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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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1.10.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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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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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긴장 수위가 높아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인 1명이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언론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인 남성 라지엘 셰바흐(35)가 전날 서안지구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셰바흐는 이날 저녁 서안지구 나블루스시 인근에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셰바흐의 옆에서 달리던 차량에서 총알이 20여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사건 현장의 주변 도로를 차단하고 총격범에 대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베냐민 나타냐후 총리는 사건 직후 "유가족에게 깊은 슬픔과 애도를 보낸다"며 "셰바흐는 오늘 비열한 테러리스트에 의해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당국은 살인자를 찾아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인들의 반미 시위[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맞서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번 사건을 반기면서도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서안지구에서는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안지구에는 팔레스타인인이 220만명 거주하고 있고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에는 약 40만명이 살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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