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고북손입니다.
지난 4월 11일 네이버 게임판 Creator's Day에 초청받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3년 전 게임판 공식 에디터가 된 이후로 지금까지 이런 거대한 행사는 처음이었고
실제 행사가 열리는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단 호텔의 외관을 보고도 놀랐지만 내부의 엄청난 규모에 두번 놀라버렸습니다.
20개가 넘어가는 테이블에는 약 200명 정도의 관계자 분들과 크리에이터 분들이 계셨는데
콘텐츠로만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큰 행사이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유명하신 분들을 만나뵐 수 있어서 정말로 영광이었네요. ㅎㅎ
행사장 외부에는 네이버 게임판 대표 콘텐츠와 에디터분들에 대한 정보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시리즈에 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외에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다과가 잔득 있었는데 제가 먹질 않아서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 (
나중에 먹으려고 가보니까 전부 동이 나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는 4시 반에 시작되었고 게임판 현황과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기획된 '네이버 게임 메이트 프로그램' 과 변경된 연재 시스템은
새로 시작하는 에디터 분들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외에도 정말 값진 정보들이 많았지만 사실 저는 마음 놓고 행사를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세션이 제가 강연하는 시간이었거든요.
사실 저는 제 이야기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무대가 많이 익숙한 편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네이버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이 결코 마음이 편한 일은 아닙니다.
특히 행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정말 휘황찬란했고
생각보다 너무 많은 유명 에디터 분들께서 참석해주셔서 부담감이 배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제 차례가 오기까지 페이스 조절을 하느라 행사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없었지만
사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다과도 먹지 않고) 제 차례가 오기까지 기다렸습니다.
다행히도 강연은 정말 즐겁게 잘 끝내고 내려왔습니다.
강연 내용은 최대한 신규 에디터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준비해보았고
특히 이전부터 항상 말하고 싶었던 '화자의 캐릭터' 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포스트에서 연재를 해오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 신규 에디터 분들을 자주 봐왔고
적어도 그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왕도를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가 남들보다 대단한 에디터라서 강연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우연한 좋은 기회에 감사한 제안을 받아서 많은 분들을 대표해서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정말로 즐겁고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행사 당일날 신규 에디터 분들께서 얼마나 참석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는 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제 시간이 끝난 이후로는 하루4컷을 연재하고 계신 노동 8호님께서 이어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노동8호님께선 마침 저와 같은 테이블에 계셔서 정말로 많은 말씀을 나눌 수 있었는데
강연에서도, 사석에서도 제가 정말 많은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늦지 않은 시일에 다시 한번 인사드리고 싶네요. ㅎㅎ
-노동8호님의 꿀잼 웹툰 보러가기
그 이후로는 Playstation 세션에서 발표가 이어졌으며, PS 크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아마 에디터라면 그 누구나 탐낼만한 좋은 정보와 소식들이 많았는데
플레이스테이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PS크루를 노려보시는 것도 매우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획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저녁 시간이 되자 테이블에 서빙된 맛좋은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잠시의 휴식 시간이 지난 뒤 게임 이름을 이용한 빙고 게임과 경품 추첨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경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기대를 했으나
안타깝게도 빙고도 실패했고 추첨도 실패했습니다..
플스4를 포함한 귀한 선물에 당첨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네이버 게임판 Creator's Day에 참석한 간단한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지난 3년간 네이버 게임판 에디터로써, 고북손이라는 필명으로 오랜 시간 활동해왔지만
사실 글 쓰는 일은 생산된 컨텐츠가 기록으로 남을 뿐 그것이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저도 게임판 에디터라는 일에 대해서 무언가 현실감을 느끼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나누면서 지난 3년간의 시간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게임판 에디터로써 여러분들과 함께 이 페이지를 만들어왔던 시간들이
얼마나 가치있고 값진 시간이었는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행사에 초대해주시고 강연의 기회를 주신 네이버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밀린 연재는 이번주부터 시작됩니다. 강연자료 만들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정신이 없었네요.
*그날 인사드릴 수 있었던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