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이버맥틴 보다 용각산이 코로나19에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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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09.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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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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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각산에 포함된 성분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끌고 있다.


"용각산 주세요"

"용각산 있어요?"

대구 달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해정씨는 갑작스레 '용각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져 의아해 하고 있었다. 그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용각산'이 코로나에 좋다는 글을 보고 난 뒤에야 '용각산'의 갑작스런 인기의 이유를 알게됐다.

도라지 추출물 '플라티코딘 D(plathycodin D)'가 세포 실험 단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 및 증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져 '용각산'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용각산'의 주재료가 도라지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증식 억제 효과가 있다는 블라티코딘 D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박사팀은 지난해 12월 20일 '플라티코딘 D(plathycodin D)'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 및 증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플라티코딘 D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세포와 결합, 인체에 침투하는 과정을 방해해서 세포 진입 및 세포 감염을 막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했을 때는 바이러스 증식 및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실험 결과 중 플라티코딘 D의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는 렘데시비르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연구에는 "플라티코딘 D를 원료로 만든 가래 기침 치료제인 보령제약의 '용각산'으로도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용각산도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논문에서는 'YGS'란 이름으로 나타나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세포 내 실험 결과이기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입증됐고,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충제 '이버멕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사율을 80% 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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