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쉼터, 윤미향이 즐기던 술상엔 일본과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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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17.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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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日 외친 윤미향과 정대협,
할머니들 위한 쉼터서 술판
술상엔 일본과자들이

/윤미향 전 정대협 대표 페이스북.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전 정대협 대표)가 기부금으로 사들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 센터)을 펜션처럼 사용했다는 사실이 지난 15일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자는 2016년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무처 워크숍이 진행된다’며 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이 곳에서 술을 마시는 사진도 올렸다.

/윤미향 전 정대협 대표 페이스북


해당 사진이 올라온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들의 ‘안주’가 화제가 됐다. 일본 과자들이 안주로 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도데카이 라멘 치킨맛’이라고 적힌 과자와 ‘순수 국내산 이모 켄피’라고 적힌 과자다. 켄피는 막대기 모양의 과자를 뜻한다.

/윤미향 전 정대협 대표 페이스북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과거 윤 당선자가 일본 관련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 받았다. 더불어시민당은 윤 당선자의 포스터를 만들며 이번 선거에서 ‘21대 총선은 한일전이다!’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2017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한일관계를 두고 ‘언제쯤 식민지에서 해방될까?’ 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속 술판이 벌어진 장소는 윤미향 당선인이 대표로 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2012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겠다는 명목으로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을 기부받아 사들인 시설이다.

매입 후 최근까지 윤 전 대표 부친이 혼자 시설에 컨테이너 박스를 갖다놓고 시설에 머물며 관리하면서 6년여간 7500여만원 인건비도 타갔다. 정작 할머니들은 1년에 많아야 수일 머물렀고, 젊은 사람들끼리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시설에서 술과 고기를 먹고 간 날도 있었다고 주민들이 증언했다.

정의연은 16일 설명자료를 내고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아리 기자 usimj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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