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와 노후대비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 5060 세대 창업 비결은?

    경제 / 김민혜 기자 / 2016-10-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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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한 경제 전문 매체에서 전국 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구체적인 은퇴계획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답했으며, 현재 재정상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노후준비’(6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한국의 50대에게 있어 가장 시급히 꺼야 할 ‘발등의 불’은 노후대책인 셈이다.

    예전 같았으면 ‘노년층’에 포함되었을 60대 역시 오늘날엔 노후대책을 신경써야 하는 세대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60대 창업도 40-50대 못지 않게 늘고 있다.

    작년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사업체 수는 381만 7000개로 전년대비 14만 390개가 증가했는데 증가한 사업체 중에 60대 이상이 대표인 곳은 53%를 차지, 60대의 창업 열풍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50-60대 장년층 가운데 상당수는 ‘자의 반 타의 반’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한 후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생계와 노후대책을 겸한 창업이 많지만 이들 가운데 성공의 열매를 맛볼 확률은 고작 10% 정도라는 것이 정설이다.

    전문가들은 50-60대 이상 세대가 창업을 하는 경우에는 아이템의 안정성, 노동의 강도, 근로시간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하며. 독립적인 창업보다는 우수한 경영기법을 전수 받을 수 있고, 본사 차원의 마케팅이 활발한 프랜차이즈 창업이 안정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한다.

    종합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의 관계자는 “최근 참가한 창업박람회나 자체적으로 개최한 창업설명회 참석자 중 상당수가 50-60대 장년층”이라며 “최근 김밥을 비롯한 분식 아이템이 계절과 유행을 덜 타는 안정성에다 다른 음식업 아이템에 비해 폐점률은 상당한 수준 낮다는 통계자료가 각종 매체에 소개되면서 안정적인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얌샘김밥은 컬러김밥, 메가김밥 등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김밥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 구성과 업계 최고 수준의 마진율, 신선하고 위생적이면서도 초보자도 쉽게 조리할 수 있게 만든 식재료를 ‘원팩’ 형태로 공급하는 등 본사의 탄탄한 지원 시스템이 소리 없이 강한 위력을 발휘하면서 빠르게 가맹점수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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