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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T Y퓨처리스트 트렌드 크리에이터입니다.
와플 여러분! 혹시 술을 즐겨드시나요? 에디터도 일과 후에 친구들과의 술 한 잔을 즐기곤 하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술들 가운데, 오늘은 MZ세대들 사이에서 아주 핫한 술을 가져와봤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와플 분들은 두 눈 크게 뜨고 집중해 주세요!

소개해 드릴 술은 바로, 가수 박재범이 올해 2월 25일 따끈따끈하게 출시한 '원소주'입니다.

'술이 뭐 얼마나 핫하겠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온·오프라인 판매 족족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대한민국은 현재 원소주 열풍입니다!

도대체 이 원소주는 어떤 매력으로 MZ세대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에디터와 함께 원소주의 A부터 Z까지 파헤쳐 봅시다.

“미래를 WON 하여! For the past & To the future”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는 ‘원소주’란?

인기 래퍼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프리미엄 주류 회사 ‘원스피리츠’가 처음으로 론칭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입니다.
도수 22도, 용량 375ml로 국내산 쌀을 사용하여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으며 프리미엄을 내세운 제품답게 라벨은 패브릭으로 제작해 외관의 차별화를 두었답니다!

또한, 한국 화폐단위인 원과 동전을 모티브로 삼고 타이포 그래픽을 적용해 전통성과 모던함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가격은 병당 1만 4900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MZ세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원소주의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지금부터 그 열기를 함께 체감하러 가볼까요?

와플 여러분! 요즘 핫한 키워드인 ‘오픈런’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픈런이란 매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편의점 앞에서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렸다가 빠르게 쟁취하는 현상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포켓몬빵의 오픈런이 궁금하다면?)

이러한 오픈런 현상이 원소주 열풍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용어인 것 같습니다.

2월 25일 출시 후 더 현대 서울에서 일주일간 열린 원소주 팝업스토어는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답니다.

또한 예약 방문 신청 서비스에 약 3000명의 사람들이 몰렸으며,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총 3만 명이 방문하여 준비한 수량 2만 개가 완판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후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3월 16일~20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나이스웨더 마켓에서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1만 개 수량을 선착순 한정 판매하여 다시금 오픈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구매 외에도 디제잉 공연, 테이스팅 바 등 다양하고 색다른 이벤트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고 하는데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러한 원소주 오픈런 현상은 온라인 구매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원소주는 지역 특산주로 분류되어 31일부터 온라인몰에서도 정식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 판매 시작 직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하루 판매 물량 2000병이 완판 되는 등 온라인에서도 원소주 열풍이 몰아쳤다는 걸 알 수 있죠!



뿐만 아니라, 당근 마켓과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내용물이 없는 원소주 공병이 5000~8000원에 판매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MZ세대들이 원소주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와플 여러분! 혹시 ‘일품진로, 화요, 대장부’ 주류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세 가지 주류에는 공통점이 존재하는데요. 바로 증류기를 통해 1~3회의 증류를 거쳐 제작된 증류식 소주입니다.

과거 '처음처럼', '참이슬'과 같은 희석식 소주를 주로 즐기던 MZ세대들은 점차 고유의 맛과 향이 있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원소주는 풍부한 쌀향을 기반으로 증류주 향이 오래 지속되고 부드러운 목넘김까지 더해져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합니다.

또한 집에서 마시는 홈술 문화, 혼자 여유롭게 즐기는 혼술 문화가 일종의 주류 문화 트렌드로써 자리 잡으며 집에서 간단히 제조해 먹을 수 있고 맛도 있는 증류식 소주를 즐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MZ세대에게 원소주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가심비와 제조해 먹는 재미를 두루 갖춘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MZ세대들은 전통적인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에 열광하는데요.

와플 여러분! 혹시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했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을 아시나요?
이 캠페인은 2020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국내와 해외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은 작품인데요.

전통적인 한국 명소와 K-힙합과 민요가 섞인 BGM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을 재해석하였고 MZ세대들에게 묘한 매력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원소주 역시 젊은 셀럽인 박재범을 통해 풍부한 맛과 힙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MZ세대가 전통주에 가지고 있는 조금은 올드한 이미지를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른들만 마실 것 같았는데 완전 우리의 취향 저격 제품이잖아?" "박재범이 출시했으니 우리의 입맛을 정확히 파악했겠군" 등 MZ세대들은 원소주를 자신들의 취향을 반영한 하나의 트렌디한 제품으로 인식했습니다.

이는 전통주에 힙스러운 이미지를 녹여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MZ세대들에게 한 발짝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었죠!

원소주의 열풍은 팬덤 문화가 잘 드러난 예시이기도 합니다!
와플 여러분! ‘패노크라시’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패노크라시란 팬이 통치하는 문화를 의미하며 브랜드 가치가 곧 팬덤에 의해 형성되는 팬덤 경제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랍니다.

대표적인 사례로써,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빅히트의 ‘위버스’ 등이 있습니다!

유니버스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경험하며 모든 팬덤 활동을 기록하고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령, 아티스트와 더 가까워지는 프라이빗 콘텐츠와 행사 팬파티 및 라이브콜, NFT 기반의 굿즈 등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데요!

위버스에서도 역시 해당 플랫폼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거나 멤버십 운영 및 굿즈 판매까지 진행했다고 합니다.

원소주 역시 이러한 팬덤 경제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데요! 소비자들의 원소주 구매 이유가 대표 박재범의 팬이라서 혹은 힙합 장르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이라는 구매자들을 적잖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원소주는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셀럽의 영향력을 제품 홍보에 활용한 셀럽 마케팅을 펼쳤으며 결과적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긍정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이유들을 통해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원소주!
그렇다면 이 흥행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는 MZ세대들에게 원소주는 어떠한 의미일까요?
MZ세대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앞선 목차에서 말씀드렸던 힙한 이미지와 패노크라시가 MZ세대가 원소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많이 언급되었는데요.

이 밖에도 MZ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SNS 홍보 덕분에 원소주가 궁금해졌거나, 또는 워낙 핫한 술로 많이 언급되다 보니 트렌드에 뒤처지고 싶지 않은 *FOMO 증후군도 하나의 이유로 꼽혔습니다.

*FOMO 증후군 :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심각한 두려움 또는 세상의 흐름에 자신만 제외되고 있다는 공포를 나타내는 일종의 고립공포감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원소주가 이렇게나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도대체 이 소주가 뭐길래."라며 궁금해하시던 와플 분들도 이제는 이 흥행 요인을 이해하실 수 있겠죠?

이렇게나 핫한 원소주, 에디터도 너무 궁금해서 조만간 온라인 구매를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와플 여러분도 오늘은 특별하게 원소주 한 잔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KT Y퓨처리스트 트렌드 크리에이터였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