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통계청장 “물가지수 세분화 적극 검토”…코드인사 논란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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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15.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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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로 최저임금 효과 단정 어려워”<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정부 대전 청사에서 통계청에 대한 국감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가희 기자, 통계청이 물가지수 발표와 관련해 개편 의사를 피력했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소비자물가가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은 저소득층은 엥겔지수가 높다며 소득계층별로 체감물가를 별도로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강신욱 통계청장은 소득계층별 물가지수 공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15일) 통계청 국정감사에서는 가계동향조사와 관련된 황수경 청장의 경질 논란도 집중적으로 질의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1, 2분기 소득분배가 최악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통계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경질됐는데, 강신욱 청장이 부임한 게 청와대에 의한 '코드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장표 전 경제수석이 저소득층 소득이 급감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대한 분석을 강 청장에게 요청했고, 강 청장이 청와대에 낸 보고서도 개인차원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도 정권의 입맛에 맞는 통계를 작성하기 위해 황 전 청장을 해임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코드에 따라 인사가 좌우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통계청 고용동향 발표와 관련된 질의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저임금이 고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고, 강 청장은“통계청이 생산하는 자료로 최저임금 효과를 직접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료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를 최저임금과 연결시키지 못하냐고 강 청장을 질타했는데요.

강 청장은 "고용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인구변화가 취업자 감소에 유일한 원인이 될 순 없지만, 최저임금의 영향이라고 판단하기엔 말씀드릴 범위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장가희입니다.

장가희 기자(ga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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