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내놨지만…이통3사 문자메시지 건수 계속 줄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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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06.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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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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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의원 분석…카카오톡은 올해 전송 건수 크게 늘어

이통 3사, RCS 기반 기업 메시징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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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이동통신3사가 '카카오톡'에 대항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내놓은 지 1년이 됐지만, 문자 메시지 전송 건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 힘)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통3사의 SMS 전송 건수는 102억5천300만건으로, 작년 상반기(139억5천만건)보다 26.5% 줄었다.

2018년 상반기(146억4천300만건)보다는 30%, 작년 하반기(132억4천100만건)보다는 22.6% 줄어든 수치로, SMS 전송 건수는 분기마다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 이통3사의 SMS 전송 건수 합이 271억9천100만건으로, 재작년(294억600만건)보다 7.5% 감소했다.

이통3사는 작년 8월 카카오톡에 대항해 문자메시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반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3사 합산 RCS 건수도 올해 1월 약 4억건에서 6월 약 6억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비중이 아직 크지는 않다.

이통3사 메시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카카오톡 등 타 메시징 서비스에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카카오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카카오톡 수신·발신량은 9월 첫째 주 기준으로 올 초보다 45% 늘었다.

이통3사는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알림톡'에 맞서 지난 9월에는 '채팅플러스'의 기업형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공동 출시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RCS는 일반 이용자보다는 기업간 거래(B2B) 수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형 문자메시지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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