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블로그에 올려 유명해진 렌틸콩의 수입 규모가 지난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많이 든 렌틸콩은 열량은 낮고 영양소는 풍부한 ‘슈퍼곡물’로 꼽힌다. 볼록한 렌즈 모양이어서 ‘렌즈콩’이라고도 한다.
1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렌틸콩 수입금액은 1159만2000달러로 전년인 2013년(27만5000달러)보다 약 42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렌틸콩 수입 중량도 366t에서 1만2196t으로 33배 늘었다.
국내에서 렌틸콩은 다소 생소한 곡물이었는데, 지난해 5월 28일 이효리 블로그에 아침 식단으로 등장하고 나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후 우유에 갈아 마시는 법, 삶아서 먹는 법 등 렌틸콩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 건강식품으로 떠올랐다.
월별 수입금액을 보면 이효리 블로그에 올라온 직후인 6월을 기점으로 정말 렌틸콩 수입이 급증했다. 작년 초 월별 렌틸콩 수입금액은 3월 3만5000달러, 4월 4만6000달러, 5월 2만8000달러였다가 6월에 갑자기 11만5000달러로 껑충 뛰더니 7월 83만4000달러, 8월 155만6000달러로 가파르게 늘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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