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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글 이우형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26일,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는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A에서 열린 한산대첩기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16강 전에서 조선대학교 축구부(이하 조선대)를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김태호
MF 양지훈 조동열 최형우 김현수 최정환
DF 강준혁 장재혁 전현병 차승현
GK 염지용
연세대는 16강에서도 4-1-4-1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강준혁(스응산 18), 장재혁(스응산 20), 전현병(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 그리고 차승현(스응산 19)이 수비진에 위치했으며, 최형우(스응산 20)가 3선에서 자리했다. 주장 양지훈(체교 18)과 최정환(체교 18)이 양측면에서 날개 공격을 맡았고 김현수(스응산 19)와 조동열(체교 19)이 중앙에서 공격을 담당했다. 최전방에는 김태호(스응산 19)가 위치해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역습 상황에서의 실점과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양지훈
전반 1분, 김현수의 크로스를 받은 장재혁이 헤더로 연결하며 경기 첫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분, 조선대의 역습 상황에서 상대가 빠른 돌파 후 우측으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해 연세대가 실점했다. (스코어 0:1)
연세대는 이른 실점에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전반 8분, 강준혁과 양지훈이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강준혁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먼저 공을 쳐 냈다. 전반 11분, 차승현이 높게 찬 크로스를 양지훈이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절묘하게 조선대 골키퍼를 지나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1:1)
전반 17분, 좌측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전현병을 맞고 장재혁에게 향했다. 장재혁이 쇄도하는 김태호에게 패스했지만, 김태호의 발끝을 스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8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조선대가 낮게 찬 크로스가 강준혁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연세대가 실점했다. (스코어 1:2)
전반 23분, 조동열과 김현수의 원투패스 후, 조동열이 좌측으로 침투하는 강준혁에게 패스했다. 강준혁이 올린 크로스를 김태호가 잡은 후 곧바로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양지훈의 절묘한 인프런트 킥이 다이빙한 골키퍼 위를 살짝 넘으며 상단 골대 맞고 들어갔다. (스코어 2:2).
양지훈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연세대는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김태호는 상대 뒷공간을 지속해서 노리고 침투를 시도했다. 전반 31분, 침투하는 김태호를 향해 김현수가 스루 패스를 시도했으나, 더 길게 연결되며 조선대 골키퍼가 먼저 공을 걷어냈다.
기세를 잡은 연세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좌측에서 연결된 공이 양지훈이 중앙에 있던 김현수에게 패스했고, 김현수는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낮게 찬 공은 절묘한 궤적으로 골대 우측 하단에 꽂혔다. 이후 연세대의 공격이 이어졌으나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스코어 3:2)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간 연세대의 후반전
후반 시작과 함께 연세대는 3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장시영(스응산 21)은 전반전 김현수가 뛰었던 자리에 투입되며 연세대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4분, 김건오(체교 20)가 중앙 돌파 후 중거리 슛을 찼으나 상대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후반 8분, 김건오가 간결하게 내준 공을 박준범(체교 20)이 슈팅했지만, 조선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1분, 양지훈이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을 전현병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이 골문 옆을 벗어났다. 후반 15분,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김태호가 찬 공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조선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다득점이 나왔던 전반전에 비해, 양 팀은 후반전에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공격 작업을 시도했다. 후반 22분, 강준혁과 김건오가 조직적인 패스플레이를 통해 공격 전개를 시도했으나, 조선대 수비 몸에 맞고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1분, 박호인(스응산 21)이 교체 출전하며 공식 경기에서 연세대 소속으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2분,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된 스루패스로 일대일 찬스를 만든 조선대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빗겨나가며 연세대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35분, 김건오의 패스를 받은 양지훈이 페널티 박스 좌측으로 돌파 후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39분, 차승현이 부상으로 경기에 더 뛸 수 없게 되며 이재근(스응산 21)이 교체 출전했다. 후반 41분, 조선대의 중거리 슈팅을 염지용이 다이빙하며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이후에도 연세대는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28일 10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A에서 건국대학교 축구부를 상대로 춘계연맹전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차승현의 쾌차와 더불어 연세대학교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경기 결과
연세대 3 (3-2, 0-0) 2 조선대
득점 = 전반 11분, 28분 양지훈
전반 39분 김현수
교체 = 후반 1분 (최정환, 조동열, 김현수 OUT, 박준범, 김건오, 장시영 IN)
후반 31분 (김태호 OUT, 박호인 IN)
후반 40분 (차승현 OUT, 이재근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