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재원…' 대선 후 거물 등판?…대구시장 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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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2.02.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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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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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출마 확정설', '김재원 시장선거 유턴설' 돌아
불출마 관련 언급 전혀 없어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무공천 방침에 도전자들 멘붕
(왼쪽부터) 홍준표, 김재원, 권영진.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선거 열기에 가려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내달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이 공천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다 '무(無) 공천' 결정을 내리면서 도전자들이 이른바 '멘탈붕괴'(멘붕) 상태에 빠졌다.

일부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탈당 후 보궐선거 도전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이 당의 방침에 반한 처신을 어떻게 평가할지를 쉽게 가늠할 수 없어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

오는 6월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대구시장 선거가 백미가 될 전망이다. 현직 도지사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경북과 달리 도전자들의 면면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냈고 지난해 치러진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선전을 펼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시장 선거 출마에 관심을 갖고 있어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국내 정치지형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인 두 사람조차 자신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홍 전 대표는 2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매일신문에 "대선 후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고, 김 전 수석은 "시간을 더 갖고 생각해 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직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대구시장 선거에 관심을 가지는 도전자들이 늘어나는 형국"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대선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정치지형의 변화를 거친 뒤 대구시장 출마후보들의 면면도 윤곽을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역 정치권에선 내달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경우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두 사람 외 당선인의 의중을 등에 업은 후보도 나타날 수 있어 대구시장 선거전은 더욱 열기를 뿜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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