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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창작물을 인쇄하는 플로터는 이미 시중에서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레이저 각인, 커팅까지 가능한 플로터는 그리 많지 않다. 거기에 가격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면? 아마도 아마추어부터 전문적인 사용자까지 포괄적으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부터 XPlotter를 알아보자.

말 그대로 XPlotter는 쓰기가 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잉크나 토너가 필요하지도 않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펜, 연필, 마커 등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글꼴로 깔끔한 인쇄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 프린터처럼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기에 사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참고하도록 하자.(원래 플로터는 문서를 인쇄하는 용도가 아니다.)

플로터라면 당연한 기능이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원하는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아래의 영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미지의 표현 수준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또한 XPlotter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독창적인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어느정도까지 표현해 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의 영상으로 보기엔 나름 괜찮아 보이기도 하다. 근데 이 기능을 쓸 일이 있을까?

별도로 구매하는 레이저를 이용해 각인과 커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이 XPlotter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일 것이다. 당신이 가죽 공예, 목공예 등의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창작물에 자신만의 표식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창작물을 만드는 취미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물건 또는 선물 등에 의미있는 문구를 새기거나 마크를 남길 수도 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안전이다. 만약 레이저에 신체가 노출된다면 큰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제작자가 투자자들에게 고글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사용자의 안전은 사용자가 직접 지켜야 한다.

XPlotter는 최대 5mm의 목재까지 절단할 수 있다. 플로터 자체만으로도 독창적인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얇은 재료를 복잡한 디자인으로 커팅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지만 XPlotter를 사용한다면 문제없이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다. 그러나 금속류와 유리 등은 커팅이 불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별도로 구매하는 흡입 장치로 물건을 배치하는 기능이다. 아직은 이 기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추후에 XPlotter의 인터페이스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고 하니 기대할만한 기능이다. 예를 들자면 체스, 장기, 바둑에 응용할 수 있지 않을까?

플로터와 레이저 각인 및 커팅 기능을 통합시키는 것은 그만큼 사용이 복잡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제작자는 사용자가 최대한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성하였다고 한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운영 프로그램은 Windows와 Mac OS에서 작동하며, 무료 벡터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잉크 스케이프와도 호환된다. 또한 내장된 터치 스크린과 SD 카드 슬롯을 사용해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57일이 남은 시점에서 약 1081%의 목표 달성률을 보이고 있는 XPlotter는 최저 $349의 펀딩으로 XPlotter Basic(레이저, 흡착 장치 불포함) 1개를 리워드로 받을 수 있으며, 2017년 7월 전세계 배송 예정이다. 에디터도 취미로 가죽공예를 배우고 싶은데 이런 기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