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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음원차트 개편 탓" 비투비, 0시→오후 6시 음원 공개 이유

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비투비가 3월 6일 컴백하면서 음원 공개 시각을 오후 6시로 확정했다.

대부분 아이돌은 자정에 음원을 발표한다. 0시는 낮보다 이용자수가 적고, 팬덤의 화력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어 실시간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대다. 또한 일간 차트 집계 기준 시간은 당일 정오부터 익일 정오로, 0시 발매는 실시간 차트 진입 순위와 동시에 일간차트 진입 순위도 높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그러나 0시 음원 발매는 차트 줄세우기와 스트리밍 어뷰징으로 공정한 경쟁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워킹타임이 아닐 때 음원이 발매돼 서버 관리 등 문제를 빠르게 대응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0시 음원 발매에 관한 권고안을 내렸고,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개편안을 논의한 결과 실시간차트 반영 기준을 바꾸게 됐다.

실시간차트가 개편되면, 정오 12시부터 18시까지 발매되는 음원만 실시간차트에 즉각 반영되고, 이 외에 시간은 다가오는 오후 1시를 기다려야 한다. 0시~오전 11시 발매 음원은 당일 오후 1시, 19시~23시 발매 음원은 익일 오후 1시 차트에 반영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많은 가수들이 음원 발표 시각을 조정하고 있다. 가장 먼저 6일 컴백하는 비투비가 0시가 아닌 오후 6시에 음원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오후 6시는 실시간차트에 적용되는 마지막 시간이자 퇴근, 하교 시간이 맞물려 팬덤의 화력을 모을 수 있는 효과적인 시간대. 보통 역주행이 아닌 이상 앨범 발매 직후 1시간 뒤의 실시간 차트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 때문에 이 같은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

오후 11시나 11시 30분에 의례 행해졌던 카운트다운 생방송 같은 프로모션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투비를 비롯해 3월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음원 개편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0시 발매가 새벽 차트 줄세우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팬덤의 규모가 큰 아이돌은 새벽만 되면 줄세우기를 하기 때문에 신곡의 진입 차트를 없애는 것만으로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지니, 벅스뮤직 등 대부분 음악사이트가 2월 27일부터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최대 음악사이트인 멜론은 아직 시기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비슷한 시기에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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