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세대 이커머스기업 다나와 매각…'롯데' 유력

입력
기사원문
이세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공동 매각주간사로 국내 대형증권사 내세워 매각
카카오와 롯데 등 인수후보 물망…롯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헤럴드경제=이호·이세진 기자]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다나와가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에서 다나와가 지닌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나와는 최근 공동 매각 주간사로 국내 대형증권사 등을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후보로는 카카오와 롯데그룹 등이 물망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 영업일 기준 4608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지니고 있는 다나와는 현재 성장현 이사회의장이 30.05%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그외 특수관계인이 21.3%의 지분을 지니고 있다. 이에 성 의장의 지분만 팔아도 약 2000억원대에 가까운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0년 4월에 설립된 다나와는 2002년 6월 법인 전환 후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컴퓨터 주요부품 가격비교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전 카테고리를 망라하는 종합 가격비교 사이트로, 최저가 뿐만아니라 전문적이고 다양한 쇼핑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종속회사로는 컴퓨터 등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는 다나와컴퓨터와 E스포츠 플랫폼 구축을 영위하는 디피지존이 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카카오와 롯데 등은 다나와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인터파크 등이 매물로 나오는 등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다나와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