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日외무상 ‘독도 일본땅, 위안부 판결 이상’ 용납 못할 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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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19.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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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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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 개원 연설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과거사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가자며 한일관계 정상화를 강조했다”며 “한일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고민과 전향적 해결 의지를 말씀하신 것으로 저는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은 우리 법원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손해배상을 판결한 데 대해 ‘솔직히 조금 곤혹스럽다’고 했다”며 “강제징용 문제 역시 강제집행 방식으로 현금화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을 인정하면서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열어나가기 위한 고뇌의 표현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신뢰할 수 없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며 “특히 일본 외무상은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던 날 독도가 일본 땅이라며 위안부 판결에 대해서도 ‘국제법상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사태’라고 했다. 용납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함께 지혜를 내고 노력해야 한다. 일본 측이 그렇게 하지 않고 냉소부터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양국이 외교적 해결을 위해 당장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누기 바란다. 어려울수록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올여름 도쿄 올림픽 이전에 한일 현안이 타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도쿄올림픽이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성공적 올림픽이 되기를 원한다.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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