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전용 공관을 이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임기가 짧기 때문에 굳이 공관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앞서 박원순 전 시장이 쓰던 가회동 공관은 올해 1월 전세 계약이 만료됐다. 이 공관의 전세 계약금은 28억원 이었다.
오 시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돼 남은 임기가 1년 3개월이기 때문에 굳이 공관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이 살고 있는 광진구 자양동 집에서 서울시청까지 통근 시간도 30분 내로 비교적 짧은 편이라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이 쓰던 가회동 공관은 2015년 처음 계약한 뒤 계약을 연장해왔다. 박 전 시장은 1981년부터 33년간 시장 공관으로 썼던 혜화동 공관을 쓰다, 한양도성 복원사업에 따라 은평구 은평뉴타운으로 거처를 옮긴 뒤 가회동으로 다시 이사했다.
[최아리 기자 usimj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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