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 군은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할 때
"사이넨쇼(最年少, 최연소, 가장 어림)"라고 소개를 하던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ㅎㅎㅎ
"스엣꼬" 라는 단어가 좋아요.
이건 막내라는 뜻인데요, "사이넨쇼"인 가장 어리다, 최연소다, 라는 말과 결국은 같은 뜻이지만,
단어 자체의 느낌이 더 좋고, 귀여워서
사이넨쇼데스(최연소예요, 가장 어려요)보다는 스엣꼬데스(막내예요)가
저는 개인적으로 더 좋다고 할까...ㅎㅎㅎ
각설하고.
우리 스엣꼬 라운 군의 일본어 실력은
한마디로, 그날 공연장에 온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도 남을 정도로~~
양쪽 엄지 모두, 척!척! 내밀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감탄, 감탄, 그리고 또 감탄!
정말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제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데뷔 바로 직전 vlive에서 멤버 칭찬하기를 할 때,
효진 군이 라운 군을 두고, 외국어를 잘한다고 한 적이 있죠.
맞습니다!!!
언!어!천!재! 우리 막내!
1, 2부 동일하게 오프닝 무대를 끝내고
멤버들이 일본어로 각자 자기소개를 했어요.
그리고 진행자 후루야씨가 나와서 (게임을 하기 전) 간단한 인터뷰를 하셨어요.
여러 질문에 멤버 각자 대답을 했지만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라운 군이 대답을 했어요.
1. 지금 기분 어떠냐?
2. on/off 데뷔곡 받았을 때 어땠냐?
3. 온앤오프 소개
대답을 간단히 요약을 해 보면요,
1. 선배님들 일본 활동 보면서 동경했는데 직접 이런 자리에 서게 돼서 좋다
2.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3. (한국에서 하던 식으로) 온팀, 오프팀 나눠져 있고, 온팀은 이런 분위기의 팀이고 팀원은 누구누구누구이고... 오프 팀은 또... 저는 앤드인데 ~~~~ (이렇게 소개)
각각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끝나자마자
후루야 씨뿐만 아니라
관객
그리고 저도 우와~
일단 일본어를 말하는 속도가 일본 사람 이상이었고요.
제가 계속 응? 방금 뭐라고 했지? 할 정도의 빠르기.
그리고
단어 선택.
흐름.
뭐 흠 잡을 거 없이.
물론 연습을 했겠지만,
단지 연습만을 해서 말하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할까요?
이게 내 언어다! 그런 느낌.
말하는 것이 직업인, 진행자 후루야 씨가 계속 칭찬을 할 정도였어요.
거기에다, 중간중간 후루야 씨가 정해진 질문이 아니라 상황을 보고 하는 질문에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바로 대답을 다 했어요.
그때 그때 나오는 일본어 대답이 정말 어른 같은 단어 선택이어서
ㅋㅋㅋ
제가 늘 생각했던 게 있는데요,
온앤오프에서 제일 어른스러운 건 라운 군이야! 라는 거였어요. ㅎㅎㅎ
일본어를 하는 데도 그게 나왔어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의젓하게......
중국어도 잘 하잖아요.
춤 연습, 노래 연습 다하고 그러면서 언제 또 그렇게 외국어 연습을 하는지?!
저 개인적으로도 언어를 배우는 걸 좋아해서
사는 동안, 할 수 있는 한, 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워서 말할 수 있도록 하자, 고 생각하면서
그게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지만요,
외국어를 익힌다는 게 ㅋㅋ 정말 귀찮고도 힘든 일이거든요. ㅜㅜ
온앤오프 멤버 여러분, 팬 여러분~~
라운 군을 자랑스럽게 여기셔도 됩니다.
일본 마지막 밤, vlive에서도 제이어스 군이 그랬죠?
라운 군이 넘 잘해 줬다고.
맞습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그날 제 주위는
라운 군의 일본어에 대한 감탄과
더불어 ㅋㅋ 귀여워~~~의 연발이었습니다.
일본어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멤버들 일본어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 볼게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이건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란 걸 밝혀둡니다.
우선 와이엇군.
vlive에서도 일본어를 못해서 아쉽다고 했는데요,
네, 본인이 직접 말한 대로, 이날 대부분 한국어로 말을 했고요,
대신 멋진 영어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
그런데요,
2부 마지막 인사에서 와이엇 군이 팬들에게 정중하게
일본어 연습을 많이 못해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했어요.
물론 일본 사람이 아니고, 통역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꼭 일본어를 해야 하냐,
고 묻는다면,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일본어 몰라도 일본에서 활동 잘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하지만, 와이엇 군처럼 진심을 담아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고
스스로 말한 대로 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발전한다면,
감동할 거 같아요.
일단 일본 팬들에게 예의를 지켜주는 모습이잖아요.
외국 배우나 가수의 상황이라고 역지사지해 보면 우리도 감동하죠?! GREAT!
유 군은...
일본어로 말해야 하는 게 어색했을까요?!
본인의 나라에 와서도 평소처럼 과묵했고 (그래서, 오늘 몇 마디 안 했다고, 지적받고 ㅎㅎㅎ)
인사를 할 때는 심지어 더듬기까지 했답니다. ㅎㅎㅎ
저도 가끔 겪는 상황인데요,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먼저 나올 때가 있어요.
그리고 어떤 상황을 표현할 때, 거기에 딱 맞다고 생각되는 단어가 한국어보다 일본어일 때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
ㅜㅜ
유 군은 저랑 반대겠죠.
그리고, 우리의 MK 사마.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어, 의외네 했던 멤버가 MK 군이었고요.
MK 군은 특히, 외국어를 사용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듯 보였어요.
틀리거나 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할까,
알고 있는 걸 가지고 최대한 소통하고 싶어한다고 할까요.
하여튼 이날의 용감한 남자는, MK 사마였어요.
중간에 이션 군이 벌칙을 준비하러 들어간 시간이었는지,
벌칙 마치고 들어가서 오니기리 모자를 벗고 유토 군 케잌을 가지고 오는 시간이었는지
(죄송해요. 지금 가물가물)
시간이 길어지는 때가 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MK 군이 일어서며 일본어로 "개인기 있습니다!" 라는 발언을~~
그런데 개인기, 라는 우리 말을, 그대로 일본어 발음으로 바꿔 말해서 단어자체의 발음은 맞지만 후류야 상이 그 의미를 몰라 못알아 들었어요.
일본에서는 개인기라고 하지 않고,
잇빠츠갸구(한방 개그, 一発ギャグ)나 모노마네(흉내, ものまね)
라고 하거든요.
첨엔 후루야 씨가 개인기, 그게 뭔지 몰라 어리둥절했는데.
효진 군이 모노마네, 라고 고쳐서 말했던 거 같아요.
하여튼 그러더니...
용감하게 모기 흉내와 코끼리 흉내를...
자연스럽게 길어지는 시간도 채우고.
MK 군은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아도 눈치를 안 본다고 할까요?
칭찬해.
언어를 배울 때의 자세가 돼 있어요. ㅎㅎㅎ
효진 군.
ㅎㅎㅎ
온앤오프의 맏형이지만, 집에선 막내.
티가 날 때가 있죠? ㅋㅋ
애쉬그레이로 염색을 하고 멋지게 등장했어요.
케이스타일 기사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무대 위의 효진 군은 진짜 맏형, 막내 이런 거 다 필요 없고 그냥 완벽한 아이도루~~~
1부 자기소개에선 그런 말을 하지 않더니 ㅎㅎ
2부에선 이제 긴장이 좀 풀렸는지
(효진 군은 안 그런 듯 보여도 의외로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인 듯해요...)
오프닝 무대 끝나고 일본어로 자기소개할 때
머리색깔을 바꿨다고... 자신있게 어필!ㅎㅎㅎ
일본어를 배운 지도 꽤 됐고, 실력도 괜찮은 듯. 무대에서도 제법 말을 했고요.
하지만 아주 자신이 있지는 않은 듯 ^^
제이어스 군과 더불어 리더니까, 진행자가 있지만,
앞으로는,
낄끼빠빠 ^^ 해서 상황, 상황을 마또메, 음, 요약 정리를 하는 그런 연습을 해 두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효진 군~~ 처음이라 여유가 많이 없었죠?
이런 부분은 무대에 서는 수가 많아질수록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일 거예요.
이션 군과 제이어스 군은
MK군에 비해서 아직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에는 좀 주저한다고 할까요?
중간중간 한 마디씩 치는 것을 보면,
제 느낌으로는 두 사람 다 충분히 잘 알아듣고 있는 듯하고,
특히, 제이어스 군은 MK 군보다 일본어를 더 잘하고 센스도 있다,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목소리를 많이 못 들었어요. ㅜㅜ
언어를 못한다고 외국 활동을 못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통역을 거쳐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보다는
역시 직접 바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좋을 거예요.
그리고 일본에서 하는 행사에서는 멤버들끼리도 일본어로 재밌게 주고받을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어려운 단어를 그렇게 많이 알지 않아도 돼요. 무대 위의 상황에 집중하고 잘 이해해서 한두 마디
쳐 주는 걸로도 충분히 재밌는 상황이 되니까요) 보는 사람은 더더욱 즐거운 무대가 된답니다.
춤, 노래 연습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겠지만
언어도 열심히 해서 잘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여름 정식 데뷔를 하게 되면
앨범 발매에 이어지는 이벤트도 많아질 것이고
콘서트도 하게 될 텐데요,
실력도 언어도 쑥쑥 성장해서 멤버들이 스스로 말하듯 멋진 모습 많이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