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선박, 美해상서 전복 “한국인 4명 구조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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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9.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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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해상에서 전도된 차량운반 '골든레이호'. [사진 @USCG Southeast 트위터 캡처]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가 미국 대서양 방면 해상에서 전도돼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8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80도가량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승선 인원 24명 중 20명이 구조된 상태”라며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선원 6명, 필리핀 선원 13명, 미국인 도선사 1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구조되지 않은) 한국인 선원 4명은 현재 사고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며 “해수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선원 구조와 사고 경위 파악,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해상에서 전도된 차량운반 '골든레이호'. [사진 폭스뉴스 캡처]

조지아주 브룬스윅 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 호는 인근 해역에서 균형을 잃고 전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정보업체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골든레이 호는 오는 9일 오후 7시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7만1178톤급 골든레이호는 2017년 건조된 자동차 전용 운반선으로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를 선적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골든 레이호는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로 차량 7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다. 현재 선적된 차량의 선박 외 유출 등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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