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악한 마스크 들고와 납품하게 해달라…부산시청 협박범 검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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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30.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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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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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액, 물 뿌리며 진압 나선 소방대원들[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청을 찾아 직접 제작한 조악한 마스크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며 시너를 들고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오전 11시 47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층 종합민원실에 한 남성이 시너 4ℓ가량을 들고 찾아왔다.

신고를 받은 119 소방대원과 경찰이 긴급 출동해 이 남성을 제지하며 대화를 시도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약 5천만원에 공적 마스크로 납품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청 협박범이 제작한 마스크(부산=연합뉴스) 30일 부산시청에 시너를 들고 찾아와 협박한 남성이 만든 마스크. 2020.3.30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남성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고 경찰과 공무원을 협박했다.

경찰은 이 남성과 대화에 진전이 없자 1시간여 만에 소방대원과 함께 소화기와 물을 뿌리며 진압을 시도해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청에서 시너 들고 협박한 남성 1시간여 만에 검거[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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