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우릴 잊지 않았네요” 입양인 울린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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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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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Le gouvernement Sud-Coréen mène actuellement une opération d'envoi de masques aux adopté.e.s d'origine coréenne du monde entier. La France n'a pas été oubliée!”(한국 정부는 현재 전 세계에 있는 한국 출신 입양인들에게 마스크를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잊지 않았네요!)

정부가 해외로 입양된 한인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무상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에 이역만리 타국에서 동포들이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근 프랑스 낭트 지역의 한인 입양인 단체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올렸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마스크 수요 조사를 입양인 단체에 부탁한 뒤 생긴 일이다.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16만명을 넘겼다.

현재 프랑스에서 마스크를 구하는 건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 한국에서 전해진 온기에 한국인 입양인들은 큰 위안을 얻었다.

한국인 입양인들이 중심으로 구성된 프랑스 한인 협회 ‘코리아낭트’는 공식 SNS를 통해 감사인사를 직접 남겼다.

에스텔 전 코리아낭트 협회 회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부에서 이렇게 입양인까지 챙기겠냐”며 “버려진 아이들이었는데 한국 정부가 급박한 상황에서 잊지 않고 마스크를 보내준다는 것은 입양인에게 굉장히 따뜻하게 와 닿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입양인들에게 한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를 생각해 준 대한민국 정부에게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행동이다.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 등 한국 정부를 칭찬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스웨덴 대사관에서도 마스크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스웨덴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 출신 해외 입양인은 1만명이 넘는다.

현지 대사관 관계자는 “스웨덴에서 마스크 구하기는 금 구하기보다 어렵다. 품질이 좋다는 한국산 마스크를 지원해준다는 얘기만으로도 입양인들이 놀랍고 고맙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코리아낭트가 지난달 24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 메시지를 올렸다. 코리아낭트

정부의 세심하고 따뜻한 정책에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런 세심한 정부는 그동안 없었던 듯. 넉넉히 보내주세요.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입양인이라 모국에게 버림받은 이방인처럼 느꼈던 분들도 많았을텐데 모국이 기억해주고 있단 사실에 감동했을거같아요. 자랑스런 대한민국!”

“가슴 따뜻한 기사네요~ 문재인 정부 일 정말 잘하십니다. 화이팅!”
“이것이 국격이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아침부터 찡하고 감사하네요.이번엔 정부가 잘했다고 인정”

정부는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된 만큼 해외로 입양된 한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외교부는 전 세계 공관별로 마스크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이미 마스크를 지급한 곳도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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