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3.3㎡당 분양가, 1층의 48% 수준에 그쳐
"수익률 중시하는 투자자, 상층부 관심 필요"
2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에 따르면 전국 분양상가 중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3020만원(4773개 호실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플랫폼에 등록된 매물 중 지난해 중반기 이후 준공되거나 준공예정인 분양상가 344개 현장, 총 9155실 중 3층 이하 7734실이다.
2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470만원(1960개 호실 대상), 3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140만원(1001개 호실 대상)으로 나타났다. 2층은 1층 3.3㎡당 분양가의 절반도 안되는 약 48% 수준을 보였으며 금액은 약 1550만원 정도 낮았다. 또 3층의 3.3㎡당 분양가는 2층의 77% 수준으로 금액으로는 2층보다 약 325만원 낮았다.
1층은 유동인구 진입이 쉬워 다른 층에 비해 3.3㎡당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분양가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남 3구의 분양상가를 비교해보면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5206만원이며 2층은 약 3829만원으로 1층에 비해 약 73% 수준으로 형성됐다. 타 지역 대비 용지 가격이 높아 3.3㎡당 평균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있는 강남도 1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그렇다보니 임대료도 1층이 2층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책정된다. 한국감정원의 '2019년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상가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1층이 약 19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2층과 3층의 3.3㎡당 평균 임대료가 각각 약 8만2000원과 6만5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1층 대비 약 43%, 34%의 수준으로 형성되며 분양가 편차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 3구의 경우 1층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약 24만원으로 서울시 3.3㎡당 평균 임대료와 약 5만원 차이가 났으며 2층과 3층은 각각 10만8000원과 8만7000원으로 1층에 비해 약 45%와 36%의 수준으로 형성됐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1층이 2층 이상 층보다 평균 3.3㎡당 분양가가 두 배 수준으로 높아 임대료 또한 높게 책정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2층에 관심을 보이는 임차인이 증가하고 있어 임차인과 창업자 관점에서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가투자자들이 지상 1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1층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를 감안해 예상 수익률을 체크한 뒤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라면 입지에 따라 3.3㎡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층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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