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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투기에 관하여

2022.02.24. 오후 11:34
by 네님

이 글은 2020년도 9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네님

갑자기 왜 지난 글을 업로드하는지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글은 제가 20~21년 초까지 한창 유튜브 활동을 할때 쓴 글입니다.

그때 한창 투자열풍이 불어닥칠 때였고, 무분별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본인이 어떤 재테크를 지향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쓴 글입니다. 사실 저는 이 고민을 가치투자를 시작했을때부터 가졌던 고민인데요. 여전히 중요하고 유효한 고민이라고 생각기에 여기에 다시 글을 공유합니다.

참고로 20년도 당시에도 유튜브 멤버십 전용으로 쓴 글이니 공개글 가지고 재탕하는게 아니라는 점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은 ‘투자’와 ‘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대표적으로 제 포트폴리오에 있는 ‘한국금융지주우’라는 종목이 있는데요. 제 평단가가 약 29,000원인데 현재 평단가가 약 7만원 가까이 되는 그림입니다(업로드하는 9월 22일 현재 주가는 64,100원입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카카오뱅크 IPO 이슈때문인데요. 요즘 SK바이오팜이다, 카카오게임즈다 뭐다 하면서 IPO 족족 대박을 치는 상황인데 이것에 대한 선반영이랄까요.

그러니까, 한국금융지주가 직접/간접적으로 가지고 있는 카뱅 지분이 약 30%정도 되는데 카카오뱅크가 IPO된다면 그만큼 수혜를 누릴 수 있기에 선반영하여 주가가 오르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한국금융지주에 투자한 이유도 이와는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물론, 이슈를 예상하고 산 것은 아니고 카카오뱅크의 향후 수익률과 그것에 따른 한국금융지주의 이익상승을 추정해서 매수를 한 것입니다. 참고로 제 평단가 기준으로 배당률이 약 10%정도 되는데 카뱅의 이익에 기존이익을 감안하자면 충분히 안정적인 10% 언저리의 배당을 최소 몇 년 간 누릴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IPO 이슈는 솔직히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운’인 것이죠.

제가 ‘운’이라 단정지어 말하는 이유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더라도 카뱅이 줄 수 있는 이익보다 공모가가 몇백프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혀 가치투자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그냥 투기죠.

어쨌거나 카카오뱅크가 뭐가 좋을 것이다 어쩔 것이다 아무리 떠들어대도 그것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1년이나 갖고 있을까요? 아마 태반이 한달도 채 안되게 갖고 있을겁니다. 그냥 이슈를 좇아서 시세차익을 노릴 뿐이죠. 어쨌거나 제가 4개월 전에 생각했던 투자아이디어가 최소 몇 년을 앞당겨 주가에 반영이 되어버렸고, 이때를 기회로 여겨 수익을 냈습니다.

결국 저 또한 투기성 트레이드를 한 셈인데, 최초 아이디어가 향후 몇 년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여 투자하였다는 데에서 단순 시세차익만을 목적으로 뒤늦게 합류한 사람들과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투자와 투기에 대한 차이가 드러나는데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제가 생각하는 ‘투자’와 ‘투기’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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