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다"vs"정치는 흐르는 것"…이재명·문재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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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3.17.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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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쟁점에 대한 열띤 공방은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의 대립이 치열했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가 말을 자주 바꾼다며 '일관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사드 배치) 입장이 한 4번 정도 바뀌셨던 거 같습니다. 후보 본인의 의견은 아직도 내지 않으시는데…."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단계에서 반대다, 철회다. 이렇게 못박아 버리면…. 이쪽저쪽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탄핵 관련 입장 변화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입장이 자꾸 바뀌셔서 처음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 정도로 하자. 탄핵이 뭐냐…."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가 흐르는 거죠. 상황이 흐르는 것이고."

문 전 대표는 촛불민심을 반영한 흐름이라고 반박했지만. 이 시장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촛불집회를 정치가 주도하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촛불 민심을 따라가는 것이 저는 정치가 할 도리라고…."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정치가 어려울 때 국민을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힘들 때는 국민 뒤에서 국민 뜻을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설전은 토론이 끝난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철학과 신념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는데, 문 전 대표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이우진·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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