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자들께 죄송…정권교체 안 되는 상황 막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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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04.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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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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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대선 후보 중도 사퇴를 사과하며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4일) SNS에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많은 분들께 큰 아쉬움과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제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안 대표는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단일화가 안 된 상태에서 자칫하면 그동안 여러분과 제가 함께 주창했던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품기 위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면서 “단일화 결단의 고민은 거기서 비롯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완주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과 손잡고 함께 걸어온 길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함께 걸어갈 것”이라며 “저를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꿈꾸는 나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손편지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고 대선 후보를 사퇴한 뒤 국민의당 홈페이지 등에서 지지자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한 답으로 풀이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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